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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Tab S7+ 리뷰 본문
"구글마저 포기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 다시 활기를 찾게 해 준 갤럭시탭 S7+"
최근 구글의 행보를 보면 안드로이드의 업데이트에 크나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레퍼런스 폰인 픽셀 폰의 카메라의 장점들도 갤럭시와 원플러스에 밀려 업데이트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남아 보인다. 2016년 이후 구글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포기한 듯한 행보를 이어왔고 크롬 OS를 밀며 2017년에는 레퍼런스 크롬북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끝끝내 2019년 구글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그에 반해 애플의 아이패드는 갈 길을 잃어버린 사용자들을 흡수하며 나날이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늘어나 왔다.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린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인터넷 강의용 태블릿이거나 Fire HD 10과 같은 영상 소비용 제품으로 전락해 버렸다. 위와 같은 이유는 OS의 포기와 더불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지원하는 강력한 드로잉, 필기, 영상편집 어플 등 태블릿의 강점을 강력히 하는 어플의 부족함이라고 생각된다.
삼성은 이러한 문제를 잘 캐치해낸 듯하다.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면서 펜 반응속도를 9ms로 끌어올리고 삼성 노트, Noteshelf를 기본 탑재하였고 Flexcil제품은 베타테스터를 모집하여 진행 중이다. Clipstudio의 기본 탑재와 6개월 무료체험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드로잉 어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영상편집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어플은 없지만 영상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16:9의 화면비와 OLED, HDR10+이 탑재되어 있다. 구글마저 포기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을 멱살 캐리 하면서 끌어올리고 있다.
" 사전예약부터 시작된 천국과 지옥"
출시 전부터 뜨거웠던 제품에 대한 관심은 쿠팡에서 S7+LTE 256GB 제품이 3분 만에 완판 되는 결과를 보였다. 노트 시리즈와 발표되었으나 오히려 태블릿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고 본다. 전작 탭 S6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피드백하여 펜의 모양 변화, 조도센서 개선, 어플 개선 등 작은 변화에서 큰 사이즈와 다양한 어플,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 큰 변화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물론 출시 후 LCD가 탑재된 S7은 오렌지 패널 이슈, S7+는 녹조현상 이슈, 휨 이슈 등이 있었다. 사전 예약한 제품들은 반품하거나 교환을 5번까지 하는 경우도 커뮤니티에서 보았다. 이와 같은 QC문제는 태블릿뿐만 아니라 2020 출시한 삼성의 모바일 제품에서 이곳저곳에서 나타났다. 10월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슈가 발생한다는 사용자가 있다.
"키보드 케이스와 (무선)Dex"
사실 태블릿의 애매한 포지션은 아이패드도 피해 가지 못한다. 핸드폰과 노트북의 사이에 끼어 있는 태블릿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핸드폰은 커지고 접히고 노트북은 터치 지원이 되고 점점 더 가벼워진다. 생산성은 노트북에 휴대성은 핸드폰에 밀린다. 커뮤니티에서 "아이패드 또는 태블릿을 살까요? 노트북을 살까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생산성을 위해서라면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했다. 애플에서도 이러한 생산성의 문제를 느꼈는지 IPadOS 13부터 디렉터리를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 슬라이드 오버, 스플릿 뷰, 키보드 케이스 출시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 하였다.
삼성도 생산성의 문제를 해결하여 태블릿만의 포지션을 강화하려 하였다. 그림, 필기도 가능하지만 오피스 같은 어플을 통한 생산성을 위해 Dex를 활용해 우리에게 익숙한 Windows의 모습으로 창모드가 가능하게 하였다. 여러 가지 어플들을 동시에 한 화면에 자유로운 사이즈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은 Dex만의 큰 장점이다. Dex의 출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Dex의 의미를 이번 갤럭시탭 S7 시리즈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Dex에 대한 내용은 유튜버 서울리안님의 영상(www.youtube.com/watch?v=Oy2qxUVZjyc)이 도움이 된다.
"이런 카카오톡이 안되다니!"
국내 한정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단점은 또다시 어플의 부족함이 되었다. 삼성 노트, PENUP과 같은 삼성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 아닌 클립 스튜디오, Noteshelf, Canva 등 협력지원 어플 들의 출시는 갤럭시탭 S 라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이 지원되지 않게 되므로 사실상 업무용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카카오톡 외에 업무용으로 쓰는 메신저는 많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어플이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Flexcil과 같이 베타가 시작되는 어플들처럼 카카오톡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지원하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
"3년 소프트웨어 지원과 삼성 케어플러스"
그동안 안드로이드 제품의 문제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의 지원이 짧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의 발표로 이 제품 또한 3년 소프트웨어 지원이 확정이 되었다. 3년이면 만족할 만한 지원이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충분히 새 제품으로 넘어갈 수 있는 핑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년은 핑계대기에 너무 짧다.
삼성 케어플러스 갤럭시탭의 장점을 돋우게 되었다. 월 5,300의 정액제로 최대 24개월 동안 유지되며 1회 2만 원의 배터리 교체, 3회 75,000의 파손 수리를 보장한다. 애플의 애플케어플러스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지만 아무렴 어떤가 제품의 AS가 강화되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녹색불이다. 사실 이런 AS 연장 서비스는 미국에서 델, 애플 등의 제조사에서 매우 익숙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품을 구매하고도 AS를 또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다. 늘 그랬듯 애플이 국내에 강화된 유료 AS에 대한 소비자의 비난 방패가 되어 주었고 이러한 탱커가 되어준 애플을 따라 삼성도 유료 AS를 출시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지만 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아직은 폴더블 제품을 제외한 다른 방향에서는 애플이 업계의 선구자가 맞다고 생각된다. 제발 충전기는 넣어주세요 삼성.
"마무리"
애플이 아이패드 라인업을 가격정책, 칩셋 차등적용 등 재정비하면서 프로 라인업은 진짜 프로를 위한 제품이 되어 가고 있다. 그에 반해 삼성도 핸드폰의 라인업과 태블릿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고 한다. 탭 S의 S가 갤럭시 S처럼 강한 퍼포먼스와 확실한 정체성의 제품으로 자리잡기 위해 아직은 여러 가지 걸림돌들이 있지만 2020년 삼성의 갤럭시탭 S7과 S7+의 라인업은 구글의 태블릿 포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다시 점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단지 카카오톡의 태블릿 버전이 지원이 안된다는 문제와 애플의 실리콘 칩셋에 비해 밀리는 성능은 앞으로 협력사와의 개선사항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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